Yonsei Advanced Science Institute

기초과학연구원(IBS)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(연세대학교 언더우드 특훈교수)이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수여하는 ‘훔볼트 연구상’을 수상했다. 훔볼트 연구상은 자연과학·공학·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현재까지 훔볼트 재단의 지원을 받은 학자 중 59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.

IBS는 25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“훔볼트 재단은 천 단장을 나노의학 연구의 선구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”고 밝혔다. 특히 나노과학을 의학에 접목한 융합연구를 통해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창출함으로써, 정밀 나노의학(Precision Nanomedicine) 분야를 확립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.

천 단장은 지난 20년 동안 정밀 나노 의학 분야를 개척하며 독창적이고 파급력 있는 성과를 발표해왔다. 대표적으로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을 무선으로 조절하는 기술인 나노 자기유전학 개발이 있다. 이 기술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뇌 회로 등 복잡한 뇌과학을 규명함으로써 파킨슨병과 같은 다양한 뇌 질환과 난치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. 또 나노 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공명영상(MRI)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증명해 초정밀 생체 진단에 성공했다.